[상보] 뉴욕증시, 고점 차익실현에 주춤…나스닥만 연일 사상 최고치

입력 2021-06-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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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S&P500 소폭 반락...나스닥 0.13% 상승
S&P500 이번 주만 1.8% 상승해 매물 나와
연준은 다시 한번 비둘기파 입장 반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해 8월 27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고점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했다. 나스닥만 유일하게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34포인트(0.21%) 하락한 3만3874.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0포인트(0.11%) 하락한 424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7포인트(0.13%) 상승한 1만4271.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 3.8% 상승했다. 이날도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고점에 근접한 상태다. S&P500지수는 이번 주에만 1.8% 상승한 탓에 일부 매물이 나왔다.

특히 이날은 테슬라가 5%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 상승장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중국 티베트 라사에 중국 현지 최초의 태양열 충전소를 개장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리스크는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은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은 있지만, 강세장을 끝낼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 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현 금융 시장 현황에 대해 증언했다.

파월 의장은 “일시적인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인플레이션은 장기 목표치(2%) 밑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면서도 “대부분 일시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또 “물가가 최근 급격하게 뛴 곳들은 중고차나 트럭처럼 경제 재개 영향을 직접 받은 분야들”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시작할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에 대해서도 “현재 고용 증가세를 압박하는 유행병 관련 요인은 완화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내로 일자리 증가세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은 금리를 빨리 인상하지 않는다는 연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로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주요 기술주는 은행을 비롯한 가치주를 대부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6을 기록했으며 전망치인 61.5를 넘어섰다. 회사는 “제조업계는 여전히 원자재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6월 서비스업 PMI는 64.8을 기록해 전망치(70.0%)를 하회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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