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시주총서 무상감자 승인…재무구조 개선 시동

입력 2021-06-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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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유상증자 진행 청신호…재무구조 개선에 박차

▲22일 삼성중공업이 판교 R&D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와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와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5억8000만 주의 48%에 해당하는 2억8000만 주가 출석했으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외국인 주주 등 참석 주주의 98%가 찬성하는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삼성중공업 보통주 및 우선주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되고, 자본금은 3조1505억 원에서 6301억 원으로 80% 감소하게 된다. 감소하는 자본금은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감자 전, 후 자본총계는 변동이 없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 2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0일이다.

한편,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8억 주에서 15억 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도 승인되어 삼성중공업은 향후 이사회에서 증자 일정 및 발행 주식 수 등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높은 찬성률로 안건이 통과돼 향후 진행될 유상증자도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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