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뎃’ 덮친 미국 앨라배마주 피해 속출…각종 사고 등에 최소 13명 사망

입력 2021-06-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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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추돌·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 사고 잇따라

▲19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클로뎃’이 촉발한 토네이도 여파로 미국 앨라배마주의 소도시 이스트 브루턴의 거리가 나무 등 각종 잔해로 뒤덮여 있다. 이스트 브루턴/AP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클로뎃’의 통과로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각종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는 열대성 폭풍인 클로뎃이 상륙하면서 자동차 추돌사고, 주택 붕괴 사고 등으로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각종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만 적어도 13명이며, 주택 및 도로 침수 등에 따른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고는 지난 19일 있었던 차량 충돌 사고다. 미국 앨라배마주 버틀러 카운티 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약 17대의 차량이 연쇄 충돌하는 다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이 9명과 어른 1명 등 총 10명이 숨졌다. SUV를 타고 있던 아버지와 생후 9개월 된 딸 아이, 그리고 승합차에 탑승했던 4~17세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다. 사고가 났던 날 주변 지역에 열대 폭풍이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호우가 사고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과 폭우로 쓰러진 나무가 민가를 덮치면서 20대 남성과 3살 아이 등 2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불어난 개울물에 차량이 휩쓸려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다. 이밖에도 수십여 채의 주택이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자국에 부서졌으며, 주택·도로 침수로 인한 재산 피해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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