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왜 이러나…이번엔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

입력 2021-06-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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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면 캡처.

쿠팡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욱일기(旭日旗) 관련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된 것. 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쿠팡 탈퇴와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욱일기 사태까지 더해지자 여론이 크게 악화되는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우산 등이 판매됐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적을 제압한 후 입성 행진 때 내걸리거나 최전선에서 점령의 표시로 쓰였다. 현재 욱일기는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와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로 사용되거나 출산, 명절 등 경사를 챙길 때 사용하고 있으나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으로 고통받은 국가들은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국내 정서 역시 군국주의 미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쿠팡 뿐 아니라 욱일기와 관련한 제품, 광고 등이 나올 때마다 비판은 거셌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확인 후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神風) 관련 상품을 팔다가 중단한 바 있다.

연이은 논란에 쿠팡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쿠팡 불매해야 할듯” “우리나라 기업이라면서 어떻게 이런 걸 판매할 수 있지?” “물류센터 화재부터 쿠팡이츠까지 문제가 너무 많다” “아무리 돈을 버는 게 목적이라도 국민 정서는 생각 안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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