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내가 무단횡단하면 경찰관이 피해가나"

입력 2021-06-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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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22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가 자신이 국가지원금 사업에 선정된 것을 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특혜 논란을 제기하자 반박에 나섰다.

문 작가는 21일 페이스북에 ‘지원심사, 블라인드 면접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말을 기사로 링크한 후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물었다.

문 작가는 지난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사업에서 6900만 원 지원금에 선정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사과정에서) 문씨는 대면 인터뷰를 했다"며 "심사위원들이 대통령 아들을 의식해 지원대상으로 뽑은 건 아닌가"라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문 작가는 직전에 올린 글에서도 "배 의원님이 심사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나"라며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신가"라고 배 의원과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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