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의회, 총리 불신임안 가결…연립정부 무너져

입력 2021-06-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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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49명 중 181명이 불신임 찬성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 의회가 스테판 뢰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하면서 연립정부가 무너졌다.

21일(현지 시각)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의회가 진행한 표결에서 전체 의원 349명 가운데 181명이 불신임에 찬성했다.

스웨덴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뢰벤 총리는 앞으로 일주일간 사임할지, 조기 선거를 요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사임한다면 의회 의장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해 정당들과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조기 선거를 치른다면 1958년 이래 첫 기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뢰벤 총리가 신축 아파트 임대료 규제 완화 계획에 동의하자 이에 좌파당이 반발하며 연립정부 지지를 철회했다. 이후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사민당과 녹색당으로 구성된 뢰벤 총리의 연정은 의회에서 좌파당과 다른 두 개 중도 우파 성향 정당의 지지에 의존해왔다.

새 연정이 꾸려지면 내년 9월 총선 때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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