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속 대체로 하락…닛케이 3.29% 급락

입력 2021-06-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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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닛케이225지수 추이. 21일 종가 2만8010.93. 출처 CNBC
21일 아시아 증시가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953.15포인트(3.29%) 내린 2만8010.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약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장중 한때는 1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2만7800선을 밑돌기도 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47.11 포인트(2.42%) 떨어진 1899.45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본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관계자가 내년 후반께로 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세계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매도세를 불러일으켰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경우 2022년 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09포인트(0.12%) 오른 3529.18에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보다 57.63포인트(0.4%) 상승한 1만4641.29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전장보다 31.35(0.97%) 뛴 3270.58에 각각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중국 금융당국이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 연속 동결하기로 하면서, 금융 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데 따른 결과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달 1년·5년 만기 LPR은 각각 직전 달과 동일한 3.85%, 4.65%로 집계됐다.

중화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255.56포인트(1.48%) 밀린 1만7062.98에 장을 끝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312.27포인트(1.08%) 떨어진 2만8489.0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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