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美 달러, 연은 총재 매파적 발언 여파…2원 상승 출발

입력 2021-06-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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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1일 원ㆍ달러 환율은 비둘기파로 알려진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블러드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단기 국채금리 상승,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기의 개선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도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내 조기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조기긴축 우려 등에 하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 수요는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5.29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강세 및 뉴욕증시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 = 6월 FOMC 회의에서 2023년에 2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점도표를 보여주면서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코멘트로 금융시장의 긴축 우려를 자극 했다.

이에 미국채 단기 금리가 급등했으나 장기금리는 오히려 극단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8월 잭슨홀 이후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언급되면서 실질금리 상승이 시작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미국채를 중심으로 달러채권의 하반기 금리상승에 따른 자본손실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기준금리 상승에 영향을 적게 받는 일부 고금리 채권을 제외 한다면 우량등급의 달러 채권은 여름에 비중을 줄여갈 것을 권고한다. 신흥국의 로컬 통화 채권도 페멕스(멕시코 석유공사)채권처럼 짧은 만기의 고금리 채권이 아니라면 글로벌 차원의 금리 상승과 테이퍼링 영향권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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