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살인자” 소리에 떠났던 주미 러시아 대사, 워싱턴 복귀

입력 2021-06-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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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제공항 통해 출국
3월 양국 정상 비난 공방에 러시아 귀국
정상회담 긍정적 평가에 업무 복귀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2018년 7월 2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헬싱키/AP뉴시스
주미 러시아 대사가 미·러 정상회담 후 워싱턴D.C.로 복귀한다.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양국이 대립각을 세우던 당시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워싱턴D.C.로 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안토노프 대사가 다음 주부터 다시 대사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노프 대사는 3월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서로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갈등을 키우던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항의 차 본국으로 복귀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규정했고, 푸틴 대통령은 “못생겼으면 거울 보고 화내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응수했다.

이후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ㆍ러 정상회담 후 논의가 긍정적이었다는 양국 정상의 평가 속에 대사도 복귀하게 됐다.

안토노프 대사는 “두 정상의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돌아간다”며 “앞으로 만은 회의와 일정이 있고, 우리는 양국 관계가 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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