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영업점 방문예약 시스템 연내 구축

입력 2021-06-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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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모바일 앱 ‘i-ONE뱅크’를 통한 영업점 방문예약서비스를 연내 도입한다. 은행 앱을 통해 미리 방문 지점과 시간을 설정해 상담대기 시간을 단축, 고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은행은 최근 알리오에 ‘영업점 방문예약서비스를 위한 순번안내시스템 고도화’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 4월과 5월 이후 세 번째 공고다. 앞서 두 차례 제안요청서를 배포했지만 입찰대상자가 없었다. 기업은행은 오는 21일까지 입찰을 종료하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연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은행 앱인 i-ONE뱅크나 빅테크 이용 고객이 개인대출, 자산관리 등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전에 모바일을 통해 영업점 방문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모바일로 영업점 방문예약을 하면 은행은 예약현황에따라 상담을 사전에 준비한다. 이후 고객이 예약일에 영업점을 방문하면 은행은 예약고객에게 우선 순번을 배치, 신속하게 상담이 가능하다.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에 있는 번호표를 발권한 후 순번을 대기하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방문예약을 통해 순번 대기 없이 예약 시 안내받은 필요서류를 사전에 준비해 업무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상담내용을 고객관리시스템(CRM)에 등록해 관리한다. 추후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과 연계해 향후 전속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방문일정 예약과 필요서류 안내 등의 부가기능을 통해 영업점 방문 시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리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며 “직원은 예약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 상당 진행 및 상품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객의 대인 접촉 기피 현상이 두드러진 데다가, 은행 차원에서도 대기고객 간 접촉을 줄이고자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올 1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지점방문 예약제, 모바일 번호표 시스템 이용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스타뱅킹 앱 내의 ‘스마트 예약 상담제’를 통해 방문 지점과 상담업무, 시간, 나아가 직원까지 예약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쏠(SOL)의 ‘굿 타임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통해 영업점 방문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네이버지도에 영업점 대기 고객 수를 알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디지털브랜치 탭을 통해서 영업점 방문전에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고 대기표를 먼저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은행 앱에서 영업점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BNK경남은행도 부분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예약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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