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시작…푸틴 “회의 생산적이기를”·바이든 “항상 직접 만나는 것이 나아”

입력 2021-06-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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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배석 회담·확대회의 거쳐 4~5시간 지속 예정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1시 24분께 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만나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나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악수를 하고 첫 미·러 정상회의를 위해 18세기 지어진 유서 깊은 별장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두 정상이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화하는 내용이 기자들에게 포착됐다고 CNN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당신이 긴 여정을 걸어왔으며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최고위급 수준의 회의를 필요로 하는 많은 문제가 축적돼 있다. 우리 회의가 생산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직접 만나는 것이 좋다”고 화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외교장관만이 배석하는 회담과 각각 5명의 대표단으로 늘어나는 확대 회담을 거쳐 4~5시간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은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자회견에서 푸틴에 대해 “그는 영리하고 강하며 상대할만한 가치가 있는 적수”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전에 푸틴을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탄압 등 여러 민감한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를 본거지로 한 범죄 조직들이 미국 최대 송유관과 육류업체 등에 해킹 공격을 가하면서 사이버 보안 문제가 양국의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나발니 탄압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바이든에 대해 푸틴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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