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AZ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2번째 판정 30대 남성 사망

입력 2021-06-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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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5월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받은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 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문자 공지에서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환자분께서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30대 초반인 해당 환자는 지난달 27일 AZ 잔여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9일 만인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자 접종 12일 만인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며 전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

추진단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는 확인된 기저질환은 없었으며 사망진단서상 직접적 사인은 뇌출혈이고 그 원인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따른 대뇌정맥동 혈전증이었다.

이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였다. 첫 번째 환자는 의료진이 초기에 항응고제를 사용해 치료한 결과 상태가 호전돼 지난 주말 퇴원했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결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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