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대 남, 여성 2명 납치 미수…시신으로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21-06-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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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여성 2명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남성이 도주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대구 달성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경북 성주군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 도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B씨를 납치하려다 실패했다. 당시 A씨는 흉기로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 납치에 실패하자 차량으로 8㎞가량 이동해 달성군 옥포면 달성보 인근에서 60대 여성을 또 흉기로 위협해 납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C씨가 저항하자 A씨는 경북 성주 방향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와 목격자,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추적에 나섰고 대가면 한 야산에서 차량을 발견한 뒤 수색을 벌이다 사망한 한 A씨를 발견했다.

사망한 A씨와 피해자 B, C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저항 과정에서 약간의 상처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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