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끄떡없다” NBC, 도쿄올림픽서 최고 매출 기대감

입력 2021-06-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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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우려에도 대회 개최되면 분위기 바뀔 것”
연기되기 전 광고 매출 역대 최대

▲올림픽 오륜마크 모형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주요 개최지인 국립경기장 근처에 전시돼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가진 미디어 기업 NBC유니버설이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중계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제프 쉘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참석해 도쿄올림픽이 NBC 역사상 가장 수 많을 낸 스포츠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쉘 CEO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엔 런던의 교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땐 지카 바이러스(모기를 매개로 태아의 소두증 유발)를 걱정했지만, 올림픽이 개막하면 모두가 이를 잊고 17일간 대회를 즐긴다”며 “이번에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곳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느 때처럼 대회가 열리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이야기다. NBC 경영진은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되며 억눌렸던 올림픽 관련 수요가 시청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NBC유니버설은 방송과 케이블,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도쿄올림픽 경기를 총 7000시간 이상 중계할 계획이다.

NBC유니버설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기 전인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광고로만 12억5000만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을 팔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뒤 광고 판매액 변화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쉘 CEO는 선지급 형식으로 광고를 모두 판매했고, 이는 NBC유니버설 역사상 최고의 성과 언급했다. 회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올림픽 방송 중계권을 위해 총 44억 달러, 연간 11억 달러를 지급했으며, 올해부터 2032년까지 올림픽 중계권을 위해 77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내기로 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13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하는 것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체 운영비의 73%를 NBC 등 방송사가 낸 중계권료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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