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번 주 역내 여행 인정 국가에 미국 추가할 듯

입력 2021-06-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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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화이트리스트’에 미국 등 추가 제안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아 이르면 이번 주 역내 여행을 인정하는 나라 명단에 미국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을 인용, EU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포루투갈은 유럽으로의 불요불급(필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음)한 여행자를 받아들이는 국가 명단인 일명 ‘화이트 리스트’에 미국 등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여기에는 미국 이외에도 알바니아, 홍콩, 레바논, 마카오, 북마케도니아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르비아, 대만 등이 포함됐다.

EU 회원국은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소식통은 “이견이 없으면 EU 정부 특사들은 오는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확대된 화이트 리스트를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당 명단에 오르면 미국 거주자들은 자유로운 EU 역내 관광이 가능해진다. EU 일부 회원국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 여행자들의 입국을 이미 허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화이트 리스트에 추가되면 이 지역 전체에 대한 규제가 풀리게 된다. 아울러 이는 또한 회원국들이 백신 접종 상태와는 무관하게 미국으로부터의 격리 없는 여행을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내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른 EU는 점차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여행 등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도 이 일환이다. 지난달에는 긴급하지 않은 관광객들을 수용하는 리스트에 일본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 이전까지 EU는 한국과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태국 등 7개 국가의 사람들을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EU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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