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빚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번엔 1.1조원대 증자키로

입력 2021-06-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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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금 마련 등을 위해 10억 달러 증자
세차례 채권 발행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투자 등을 목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1177억 원) 규모의 증자에 나선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10억 달러어치의 보통주 증자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증자 목적에 대해 "조달된 자금은 비트코인 구매를 포함해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위한 4억8800만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4억 달러 규모에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년 사이에 세 차례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채권 발행 등을 통해 비트코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통한다.

이날 공시에 마이크로스트래트지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해 약 400% 폭등했었다. 반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1% 가까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28% 오른 4만28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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