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경기 기대감 '쑥'… 수도권·지방광역시 ‘강세’

입력 2021-06-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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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8.4ㆍ경기 123.6 등

▲2021년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6월 분양시장 전망치가 두 달 연속으로 전국적인 호조를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3.0포인트(P) 오른 108.0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강세와 함께 지방 전망 개선이 두 달 연속 이어지면서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후 최초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은 지난달에 이어 기준선(100) 이상을 유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118.4로 전월 대비 4.4P 상승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13.6P 오른 123.3, 경기는 11.4P 상승한 123.6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최근 4개월 동안 최고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세종은 지난달보다 3.8P 오른 109.0, 부산은 전월 대비 2.5P 내린 104.1로 각각 집계됐다. 지방은 98.3으로 전월 대비 1.5P 올랐다. 주산연은 “정부의 공급 정책 추진과 함께 지자체의 규제 완화 기조, 서민주택 공급 확대 등 신규 주택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는 105.3으로 전월 대비 7.7P 올랐다. 중견업체는 같은 기간 5.0P 내린 96.3으로 집계됐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82.6%로 7개월째 80%대 분양률을 지속했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115.0으로 전월 대비 4.7P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기준선을 넘겼다.

주산연은 “신규 주택 수요 증가와 정부 공급 정책이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강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실질적인 사업 여건 개선에 걸리는 시간과 정책 실행 가능성 등을 자세히 고려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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