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소득세 지적에 “남은 집 내놓겠다”…비트코인 4만 달러 회복

입력 2021-06-15 08:07수정 2021-06-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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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거의 내지 않았다는 보도에 집 처분 결정
전날 비트코인 처분 해명에 13% 급등하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 테슬라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인사를 하고 있다. 그륀하이데/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득세를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지적에 남은 집 한 채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비트코인을 10%밖에 팔지 않았다는 해명에 이어 이틀 연속 저자세를 보이자 비트코인은 4만 달러를 회복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은 마지막 집도 처분하기로 했다. 그곳에 살 대가족만 구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주 탐사 매체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대한 답으로 풀이된다. 앞서 매체는 국세청(IRS)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보유 자산 대비 소득세를 거의 납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았고 2015년과 2017년에는 7만 달러(약 7800만 원) 수준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은 전날에 이어 상승하며 장중 4만 달러를 회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3.45% 상승한 4만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머스크 CEO는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재허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미래 긍정적인 추세와 함께 채굴자들의 합리적인(50%)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본인의 트윗이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 테슬라는 시장을 흔들지 않고 자산을 청산하기 위해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10% 수준만 팔았다”고 해명했다. 소식에 비트코인은 전날 최고 13%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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