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美 소비심리 개선…5원 상승 출발 전망

입력 2021-06-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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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4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영향 등으로 5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5월 미시건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5월 미국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는 86.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84.2를 상회했다. 물론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 재개방과 고용 여건 개선 등을 반영해 소비심리는 개선 추세를 유지했다.

유로화는 6월 ECB의 통화정책에서 다음 분기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결정을 시장에서 비둘기적으로 평가한 이후 달러 대비 하락했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16.45원으로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즉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 지수는 90선 중심으로 한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 강보합 흐름과 유로 경제 지표의 모멘텀 둔화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 역시 밴드 상단인 1.22달러를 의미하게 돌파할 수 있는 모멘텀 부재로 1.21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역외 위안화는 소폭 하락한 반면에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외환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중국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등이 위안화의 강보합권 흐름을 지지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위안화 강세 및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등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밴드 하단인 1110원은 지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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