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 20만 표 사기 주장
일부 재검토 대상 용지 있어 발표 수일 걸릴 듯
▲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 진출한 자유페루당 페드로 카스티요(왼쪽) 후보와 민중권력당 게이코 후지모리(오른쪽) 후보가 지난달 17일 수도 리마에서 ‘민주주의 선서’에 서명한 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리마/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카스티요가 후지모리를 약 6만 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득표율로는 각각 50.17%, 49.83%다.
후지모리는 현재 선거 당국에 30만 표를 재검토하고 ‘선거 사기’라고 주장하는 20만 표를 무효로 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까지 수백만 페루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스티요 측은 “사기 증거는 없다”며 “후지모리는 투표 검토를 통해 사회를 분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당국은 재검토가 필요한 일부 투표용지를 확인 중에 있으며, 이에 최종 당선자 발표까지는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