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사망자 전체 75% 이상
▲인도 잠무의 한 화장터에서 지난달 31일 유족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잠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이날 기준 올해 188만414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지난해 사망자 수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영국과 같은 서방 선진국은 백신 접종 덕분에 확진자와 사망자 추이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시아와 남미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추이. 2020년 188만510명, 2021년 6월 10일 현재 188만4146명. 출처 WSJ
백신 1차 접종률은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각각 2%, 6%를 기록한 반면 유럽연합(EU) 회원국은 40% 이상을, 미국은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최빈국 아이티는 아직 1차 백신 접종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현재 영국에서 진행 중인 정상회담에서 2023년까지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는데 합의했다. 영국은 별도로 9월까지 백신 500만 회분을 빈곤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WSJ는 “희망적인 것은 일주일 평균 확진 추이가 지난 몇 주 간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선진국에서도 바이러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아 바이러스 숙주를 찾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