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서초구 0.39% 급등

입력 2021-06-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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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서초구 반포구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에 강세를 보였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대단지의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서초구와 인근 동작구의 전셋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지난달 첫 3주 연속 0.03%에서 횡보하던 전셋값 상승률은 0.04%→0.06%→0.08%로 내리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셋값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지만 서초구 반포동발(發) 재건축 이주수요로 일부 지역 전셋값이 급등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초구가 0.26%→0.39% 상승폭을 키웠고, 인근 동작구도 0.10%→0.13%로 확대됐다. 송파구는 0.09%→0.15%로 커졌다. 강북에선 노원구(0.0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양천·금천구는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보합(0.0%)을 유지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0.17%)와 인천(0.36%) 모두 전 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이번 주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13%→0.17%로 커졌다. 경기에선 시흥시(0.57%)와 평택시(0.56%)가 두드러졌고, 인천에선 연수구(0.58%)의 상승세가 컸다.

지방은 0.15%→0.14%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0.49%), 대전(0.24%), 충남(0.22%), 울산(0.21%), 충북(0.21%), 부산(0.18%), 대구(0.15%) 등은 상승했고, 세종(-0.09%)은 하락했다.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0.11%)을 유지하면서 강세를 지어갔다. 한 달째 0.1%대 상승세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과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줄었지만, 보유세 확정일(6월 1일)이 지난 뒤 매물이 줄면서 강세를 이어갔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노원구(0.20%)는 매주 0.2%의 변동률을 보이며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도봉구도 0.16% 올랐다. 양천구는 0.1%에서 5주째 횡보 중이다. 마포구(0.15%)도 성산동 재건축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서초(0.18%)·송파(0.16%)·강남구(0.16%) 등 강남3구 모두 강세다. 영등포구(0.10%)는 중대형 신길뉴타운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0.39%)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경기(0.39%)는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수도권(0.30%→0.31%)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시흥시(0.96%)가 1%에 가까운 오름폭을 보였고, 안산시(0.76%), 안양 동안구(0.94%) 등 경기 서부권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군포시도 한 주 동안 0.71% 상승했다.

지방(0.20%→0.19%)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제주(0.79%), 부산(0.32%), 충남(0.25%), 충북(0.24%), 대전(0.22%), 대구(0.17%), 광주(0.16%)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세종(-0.0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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