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탄소중립 위해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혁신 필요”

입력 2021-06-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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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력공기업 간담회 열고 전력 공급·전달·생태계 혁신 강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공기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전력공기업에 에너지 분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을 주문했다.

문 장관은 이날 한국전력에서 한전 및 발전6사 사장,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공기업 간담회’를 하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분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공급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하는 전력공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전력 공급, 전달, 산업생태계 등 3대 분야를 선도적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공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규모 해상풍력처럼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전력공기업이 협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당분간 LNG 발전 역할이 필요하다며, LNG발전 대체건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전력전달, 산업생태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투자촉진을 위해 적기 계통접속이 보장되도록 대대적인 전력망 보강투자와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한 최적의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양수발전 등 백업설비의 조속한 확충과 분산형 전원체계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공기업이 선제적 투자와 수요창출을 통해 탄소중립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앞장서 달라”며 “선도시장과 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 개설 등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도록 전력시장 개편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장관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고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으로 전력수급여건이 녹록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며 “비상한 각오로 전력수급관리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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