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ㆍ공항ㆍ바다에 '드론길' 만든다…7개 기업 'K-드론시스템' 실증

입력 2021-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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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드론으로 유류 배송

▲도서지역 긴급 의약품, 선박용품, 부두~선박간 유류샘플 배송 등 드론을 활용한 배송영역의 확대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실증에 들어간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도심과 공항, 바다에서 실시간으로 다중 목적의 드론 비행을 관제하는 시스템이 본격 실증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실증으로 드론길이 만들어지면 장애물 제한이 없는 도심 시범 노선 발굴, 도서지역을 포함한 해상‧비가시권 장거리 배송 등 생활밀착형 드론 활용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K-드론시스템’의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로 공항 분야에서 KT, 도심 분야 한국공항공사, 한컴인스페이스, 장거리·해양 분야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해양드론기술, GS 칼텍스 등 총 7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기능을 하는 드론교통관제시스템이다. 실증사업 수행자는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기술 중 드론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한 통신 장비와 웹 기반 드론 비행허가 시스템을 실생활 영역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우선 KT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드론에 대해 비행계획 접수 및 승인, 실시간 이동 경로를 감시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한국공항공사와 한컴인스페이스는 도심 내 다수 드론에 대한 식별 및 충돌방지 기능, 드론 실시간 감시 플랫폼을 개발 및 실증한다. 공항공사는 울산공항과 울산시 북구 송정동 일대에서 한컴인스페이스는 대전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서 실증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시 송도~자월도~덕적도에서 긴급 의약품 배송, 대한항공(전남 고흥항공센터)과 해양드론기술(부산남외항 묘박지 등)은 해상배송, GS칼텍스는 부두~선박 간 유류샘플 배송 등을 실증한다.

국토부는 공항 주변, 도심에서의 드론 불법 비행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과 비 가시권 장거리 드론 운용 시 장애물 또는 다른 비행체와의 충돌 우려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진항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이번 실증지원 사업은 K-드론시스템을 통한 드론교통관리 기술을 실생활 영역에서 활용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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