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다는데"…故 유상철 애도 속 '도 넘은' 마녀사냥 논란

입력 2021-06-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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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해 슬픔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이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게 "왜 조문을 가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박지성 부인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 등에는 박지성이 유상철 전 감독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댓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월드컵을 함께 뛴 동료의 죽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도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박지성은 조문은커녕 조화도 안 보냈다"등의 댓글을 달며 김민지 전 아나운서를 함께 비판했다.

그런데 박지성이 장례식장을 찾지 못한 것은 현재 영국 런던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입국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해 조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본인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또는 형제·자매(2촌) 장례식 참석 외에는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개인 SNS가 없어 추모 메시지를 전달할 마땅한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어떻게 장례식 미참석 논란이 일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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