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생산자물가 9% 상승…2008년 이후 최고 상승폭

입력 2021-06-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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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플러스 전환 후 줄곧 상승세...원자재 가격 상승 원인
소비자물가는 1.3% 상승

▲중국 생산자물가지수(위)와 소비자물가지수 현황. 5월 기준 전년 대비 9.0%, 1.3%.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올해 들어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5월 이후 최고 상승 폭으로, 올해 1월 0.3%를 기록해 플러스 전환한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전월 대비로도 1.6% 상승해 상승 폭이 0.7%포인트 커졌다. 생산 자재는 2.1%, 석유와 가스는 1.7% 상승했으며 여름을 맞아 석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석탄 채굴 가격은 10.6%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속 제련·압연과 비철금속 제련·압연은 각각 6.4%, 4.4%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5월 국제 원유와 철광석, 비철금속 등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국내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되면서 공산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고 블룸버그통신은 “200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글로벌 물가 압력을 더 가중했다”고 평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3% 상승하고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꾸준한 공급 속에 11% 하락했고 같은 이유로 채소와 과일 역시 각각 5.6%, 2.7% 하락했다. 닭 재고 감소와 사료 원가 상승, 기온 상승 등으로 계란 가격은 3.3%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냉장고와 TV, PC 등 공산품 가격은 1.2% 상승했고, 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7%, 1.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5월 각 지역·부문에서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한 덕분에 소비자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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