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9~11일 사흘간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넥슨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NDC21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NDC는 매년 넥슨이 개최하는 행사다. 2007년부터 넥슨의 비공개 사내행사 일환으로 시작돼 올해로 15년차, 14회째를 맞았다. 매년 100여 개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 누적 관람객은 2만 여명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한 뒤 최종적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올해 NDC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강연 수는 총 세션 56개(공개세션 48개, 비공개세션 8개)가 진행되며 넥슨 컴퍼니 발표자 32명, 외부 발표자 24명이 참여한다.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 시도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이날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놓고 게임끼리 경쟁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대중을 놓고 모든 여가시간의 놀이거리들과 경쟁해야 되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기존 ‘게임’과 ‘게이머’에 대해 업계가 갖고 있던 시각과 방식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대훤 넥슨 부사장은 “우리 게임업계는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게임이라는 것의 정의와 게이머라는 대상을 넘어 모든 사람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되기 위한 시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존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인식을 깨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는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화상채팅과 단순한 감정표현 기능을 넘어 그것을 통해 사람들끼리 어울려 노는 상호작용을 강화한 형태의 프로젝트인 ‘FACE PLAY’, 창작자와 소비자의 영역을 허물어 누구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식의 놀이방법을 고민하는 ‘MOD’ 등이 있다.
김대훤 부사장은 “넥슨은 새로운 경쟁시대에서 기존에 우리가 잘 하고 있던 영역의 좋은 게임을 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게임회사들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는 여러 시도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강연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