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아작낼 것”…벌써 떨리는 ‘펜트하우스3’, 악인들의 최후

입력 2021-06-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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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펜트하우스’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더욱 강렬하고 압도적인 전개를 예고하며 ‘빌런’들의 최후를 그릴 예정이다.

4일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김영대, 김현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드라마는 시즌 1부터 시청률, VOD 판매,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 해외 판권 등 각종 부문에서 1위 행진을 이어왔으며, 시즌2 최고 시청률은 31.5%까지 치솟을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이러한 화제성들을 입증하듯 ‘펜트하우스3’도 방송 시작도 전에 이미 드라마 TV 화제성 톱10(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5월 2주 차부터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펜트하우스3’에서는 각 인물들이 사랑하는 이를 또 한 번 떠나보낸 비극 속에서 복수의 판을 새롭게 짠다. 끝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악인 등, 이제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인물들의 면면들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가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제공=SBS)

오윤희 역의 유진은 “시즌3는 조금 찝찝함이 있다. 죗값을 치르지 못한 분들이 나와서 활개를 치더라”며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안 난 상황이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한다.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윤희는 한 순간의 실수로 심수련(이지아)의 친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이 됐다. 그러나 시즌2 엔딩에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속죄하고 죗값을 치렀다. 유진은 “시즌3에서는 정의를 구현하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악녀 천서진 역을 연기하는 김소연은 “시즌3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서진아, 너 이러면 안 돼’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이 놀랐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1, 2에 늘 그런 대사가 있었다. ‘나 청아 맏딸 천서진이야’ 이런 대사가 있었는데, 시즌3에서도 천서진은 천서진이다. 시즌3를 어떤 악행으로 달려 나갈지 저도 기대하면서 보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아는 “충격적인 엔딩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나왔던 '내가 아직도 심수련으로 보이니'라는 대사가 중요한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스터리해지는 심수련의 행보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시즌 3에서 심수련으로 다시 돌아온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시즌3 첫방을 앞두고 있는데 만감이 교차한다. 저에게 심수련이란 캐릭터는 모험이었다. 감정의 변화가 많고 입체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즌을 더해가며 수련이가 정말 많은 일을 겪었지 않나. 그 감정선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수련이를 응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저의 목표는 얼마나 수련이가 더 치밀하고 큰 그림을 그릴지 기대가 된다. 작가님이 써주시는 대본 대로 정말 시원하게 아작을 내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제공=SBS)

주단태로 ‘국민 욕받이’가 된 엄기준은 “‘국민 XXX’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대본이었다. 홀가분하게 시즌3 촬영하고 있다. 키스신 촬영이 없어서 너무 홀가분하다”고 웃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펜트하우스3’ 주단태를 보고 ‘저렇게 살면 안 된다’를 느꼈으면 좋겠다”면서도 “연기하면서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잘 죽일 수 있는지 연구한다”고 주단태에 완벽 몰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기준은 첫 방송 예상 시청률에 대해 “20.8%”라면서 “배우들끼리 내기를 걸었다”고 밝혔다. 봉태규는 “시즌1때 공약을 약속한 적이 있다. 성적이 좋으면 다같이 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했다.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에 끝날 때쯤에는 저희가 못 지켰던 약속을 다같이 지킬 수 있으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주2회 방영됐던 ‘펜트하우스’는 시즌3를 금요드라마로 변경, 주1회 편성해 방영될 예정이다. 유진은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아쉽게도 주 1회 방송이라 더욱 애타게 기다리실 것 같은데 더 열심히 해서 찾아오겠다”고 했고, 김소연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힘을 냈다. 그 어떤 시즌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아는 “저희 드라마 많은 분들이 스토리를 예측해주시는데 더 많이 부탁드린다”며 “더 큰 배신감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3’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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