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 증가…집중호우ㆍ휴가철 영향

입력 2021-06-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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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우천으로 인한 수막현상에 대비해 타이어 점검 필수"

(한국교통안전공단)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고 있지만, 여름 집중호우와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객 증가로 지난해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 지난해 3081명으로 감소 추세다. 그러나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9년 773명에서 지난해 789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도 23.1%에서 25.6%로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사망자 증가 요인으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발생한 집중호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가 내려 노면이 젖은 상태면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충돌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속도를 감속해 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로교통법은 우천시 최고속도의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 100m 이내이면 50% 이상 감속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2018~2020) 교통사고 월별 사망자 수 점유율을 기상상태로 구분하면 비는 7월에 11.9%, 안개는 8월에 15.1%로 가장 높고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에 비(30%)와 안개(36.0%)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종류별로는 여름철(6~8월)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률은 고속도로가 27.6%로 가장 높았다.

공단은 여름철 교통안전 홍보와 자동차 점검 등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더운 날씨로 인한 졸음·주시 태만 운전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며 잦은 우천으로 인한 수막현상에 대비해 타이어 점검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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