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목격했지만…무시하고 갈 길 갔다" 게시글 두고 '갑론을박'

입력 2021-06-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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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폭행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외면했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게시물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폭행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외면했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두 달 전 길 가고 있는데 남자가 차 안쪽에서 여자 강간하려 하면서 폭행하고 있었다"며 "물론 그 상황을 제 눈으로 목격했지만 성폭행당하는 사람 도와줬다가 되레 당했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 휘말리기 싫어 무시하고 갈 길 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이후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와 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그 여자가 가해자를 신고하면서 저를 목격자로 이야기했나 보다. 주변 CCTV와 자신이 이용한 카드내역을 추적해 연락처를 알아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찰은 목격자인데 왜 신고 안 했냐고 참고인으로 와달라고 한다"며 "전 싫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조사를 거부하면) 저한테 불이익이 있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전화가 계속 오는데 무시 중이다. 전 휘말리기 싫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쳤다고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나", ""요즘 세상에 잘못 도와주면 자기 인생 망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글쓴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던 반면, "이기적인 모습들이 무섭다", "노인이나 학생이 맞고 있는데 엮이기 싫어서 지나쳤다고 하면 창피해서 글도 못 쓸 것 같은데 여성 피해자에 대해서는 이런 글이 너무 많다" 등 글쓴이를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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