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속 혼조세…WTI 0.03%↓

입력 2021-06-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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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2달러(0.03%) 내린 배럴당 68.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05달러(0.07%) 오른 71.36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로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끝난 주간 원유재고는 507만9000배럴 줄어든 4억2927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149만9000배럴 늘어났으며, 정제유 재고 역시 372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휘발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는 정 반대 흐름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170만 배럴, 1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 드라이브 시즌을 맞이해 수요가 증가, 원유 수급 개선을 재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단 줄어들었다.

다만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가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개선을 나타냈고,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5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97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WSJ 집계·68만 명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지난주 전주 대비 2만 명 줄어든 38만5000명을 기록, 시장 예상 이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본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날보다 36.6달러(1.9%) 내린 온스당 1873.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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