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버핏과 손잡고 와이오밍주에 차세대 원전 건설

입력 2021-06-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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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이용한 소형 핵 발전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와이오밍/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손잡고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원전기업 '테라파워'가 버핏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와 함께 와이오밍주의 한 폐쇄 석탄공장 부지에 나트륨을 이용한 핵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게이츠가 15년 전 설립했다.

차세대 원전 건설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투자될 예정이며 나트륨 원자로가 건설될 정확한 부지는 연말 발표될 전망이다.

게이츠가 밝힌 소형 차세대 원자로는 345MWe(메가와트) 규모로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와 다른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미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와이오밍주는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도 풍부하다.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 주지사는 “탄소 제로로 가는 가장 빠르고 분명한 길”이라며 “원전은 최우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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