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앞두고 백신 접종 가속화…2주 새 4배↑

입력 2021-06-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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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접종 횟수 현재 40~50만 회…4월 EU 페이스와 비슷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링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선진국 가운데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최근 2주간 크게 가속화하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후 일본의 총 접종 횟수는 1321만 회가 됐으며, 일주일 평균 횟수는 최근 2주 사이에 4배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 300만 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져 접종 속도가 빨라진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일일 접종 횟수는 현재 40~50만 회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유럽연합(EU)이 지난 4월 실시하던 페이스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자국 내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전문가들도 현재의 움직임을 호의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와타 겐타로 고베대학 교수는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미국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으며, 같은 달 24일부터 도쿄와 오사카에서 대규모 접종 회장 운영이 시작된 것도 접종 속도를 가속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감염을 방지하고 (사태의) 수습으로 향하게 하는 비장의 카드가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부터는 하루 100만 회 접종을 가능하도록 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현재 의료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선행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 약 3500만 명 가운데 현재까지 약 14%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일본 정부는 내달 말까지 이들 65세 고령자 접종을 끝마치겠다는 목표다.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다음 달 23일 개막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관객을 포함한 개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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