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 부품 양산 돌입... 8~9월 출시 전망

입력 2021-06-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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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산량은 갤럭시S의 3분의 1… 추후 생산 늘릴듯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모바일 제품관리 리더 드류 블랙커드(Drew Blackard) 부사장이 지난해 2월 언팩에서 갤럭시 S20의 카메라에 대해 소개하며, 인공지능(AI)이 카메라 기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3'의 일부 부품 생산이 시작됐다. 2~3개월 내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에 따른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3를 8월경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하고, 같은 달 혹은 9월 초 전 세계에 출시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보다 빨라진 일정이다.

2일 독일 IT매체 윈퓨처 등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Z 폴드3의 일부 부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초기 생산 물량은 갤럭시S 시리즈 등 일반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을 고려해 초기 물량은 적게 가져가고, 점차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가 전작 갤럭시Z폴드2보다 높은 판매량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모바일 제품관리 리더 드류 블랙커드(Drew Blackard) 상무는 최근 ‘삼성 폴더블은 어떻게 스마트폰의 사용 방식을 바꿨나’라는 주제의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Z폴드2의 사용자 만족도가 96%이며, 10명 중 9명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하량 목표는 600만~700만 대다. 지난해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250만 대의 2.4~2.8배다.

▲갤럭시Z폴드3 유출 화면. 카메라 구멍을 숨긴 모습이 인상적이다. ( 출처=Alvin(@sondesix) 트위터)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2를 작년에는 9월 중순 출시했으나, 올해 차기작은 더 일찍 출시할 계획이다.

매년 8월 말 출시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우고, 상반기 갤럭시S21 시리즈와 출시 간격을 좁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갤럭시 Z폴드3는 S펜을 탑재한 최초의 폴더블폰이다. 최근 IT 전문 트위터 및 외신에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홍보 이미지를 보면 S펜을 이용해 화상통화와 동시에 메모를 쉽게 할 수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별도 S펜 수납공간 없이, S펜을 지원하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허 등록한 자석형 S펜 탑재의 경우, 내년 이후 제품부터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펀치홀이 없이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탑재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아머(방어구)를 채택해 쉽게 긁히지 않도록 했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디스플레이는 고강도 및 긁힘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를 채용했다.

사양을 보면, 외부에는 120헤르츠(Hz) 슈퍼 AMOLED 인피니티-O 패널을 사용하는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내부는 120Hz 재생률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7.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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