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EU 관계자를 인용, EU가 2일 열리는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행 규제와 관련해 불요불급(필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음)한 여행자를 받아들이는 ‘안전’한 나라 리스트에 일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
EU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억제돼 있는 것을 조건으로, 관광 등 불요불급한 여행을 목적으로 한 이동을 인정하는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한국과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의 사람들만이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EU에 입국할 수 있다. EU 27개국은 2일 회의에서 일본을 이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일찍이 리스트에 올라 있었지만, 지난 1월 감염자 급증에 따라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영국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 영향으로 목록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 추진 중인 봉쇄 완화 계획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될 정도다.
EU는 지난달 안전한 국가 목록에 새로운 나라를 추가하는 기준을 완화했다. 최근 2주 동안 인구 10만 명당 최대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기존 25명에서 75명으로 늘렸다.
안전한 나라 명단이 완성되더라도 최종 허용 여부는 회원국 각자가 판단하게 된다. 개별 EU 국가는 이후에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이나 혹은 격리 기간을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