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 낙관론ㆍ인플레 우려에 혼조

입력 2021-06-0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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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추이 감소, 백신 접종 속도에 경기 회복 기대
여행주 주가 일제히 상승
인플레 우려는 여전...15일 FOMC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6포인트(0.13%) 상승한 3만4575.3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7포인트(0.05%) 하락한 420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6포인트(0.09%) 하락한 1만3736.4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6월 들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동시에 백신 접종은 빨라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인 절반 이상이 최소 한 번의 접종을 마쳤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 178만 명의 사람들이 입출국을 위해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메모리얼 데이가 낀 주말에 비해 22% 적은 수치지만, 전년 동기로 비교하면 6배 급증한 규모다. 소식에 대표 항공주인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각각 1.7%, 2.2% 상승했다.

유람선을 운영하는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 역시 각각 2%, 2.7%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 상승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짚었다.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인플레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결정할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3.1%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9%)보다 높았고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세이 전무는 “PCE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인플레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과장됐거나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인플레가 ‘좋은’ 인플레라는 합의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이는 통화 정책의 실수가 아닌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IHS마킷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1을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61.5)보다도 높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PMI도 61.2를 기록해 기대치(60.5)를 상회했다.

시장은 이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당국이 인플레가 예상보다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지”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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