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 주변 13개 학생·교직원 PCR 검사
(뉴시스)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이 학교 학생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이 됐다.
이 학교는 학생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후 당일 다른 학생 가족 1명, 31일 2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는 학생 29명이다. 해당 학교에는 학생 1036명과 교직원 116명이 다니고 있으며 교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전날부터 14일까지 전교생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일부 확진자들은 교내 자습실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교실 간 이동 수업을 했으며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외 특별강좌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서울시교육청은 2일부터 11일까지 해당 고등학교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교 총 13곳에 대해 이동검체팀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13개교 전체 인원인 8188명의 70%인 5700명을 선제 검사한다는 목표로 2개 이동형 검체 팀이 검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