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연구ㆍ개발 강화…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입력 2021-06-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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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경쟁력 확보하고 친환경 시대 맞춰 제품 다변화도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ㆍ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최근 산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구ㆍ개발 활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ㆍ개발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NB라텍스의 내구성과 인장강도를 향상하면서 경량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라텍스 부문 기술력 향상을 위해 대전 중앙연구소 라텍스연구랩이 분리ㆍ신설됐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형 합성고무에 관한 연구ㆍ개발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UHP(초고성능) 타이어용으로 내마모성과 제동 특성이 우수한 'High-Styrene SSBR' 개발에 성공했다.

합성수지부문에서는 다른 소재보다 단열 성능이 강화된 초단열 에너포르(세너포르)를 개발해 상업화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세너포르가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단열재 두께를 절감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저탄소ㆍ친환경 시대에 맞는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CNT 소재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했다. CNT는 이차전지 핵심 도전재로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로 사용된다.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은 이차전지용 CNT 소재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ㆍ개발과 품질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ㆍ개발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수소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에폭시(Epoxy)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ㆍ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폴리우레탄 주원료인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형 폴리우레탄 솔루션 제품을 개발했다.

또 최근 건자재 분야에서 주목받는 준불연 폴리우레탄 시스템과 미래 자동차 내장재 활용을 위한 MDI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MDI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폴리우레탄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연구ㆍ개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전기ㆍ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합성고무 EPDM의 경량화, 소음ㆍ진동 특성을 개선하는 연구ㆍ개발을 진행 중이다.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TPV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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