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약혼녀와 깜짝 결혼…현직 총리로는 199년만에 처음

입력 2021-05-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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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서 식 올려
6개월 준비해 극비리 진행...하객 30명만 참석
측근 “헤어 스타일 바뀌어 특별한 행사 가는 줄만 알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3월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웨일스와 잉글랜드 럭비 경기 관람 중 서로를 보며 웃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약혼녀와 깜짝 결혼했다. 영국에서 현직 총리가 결혼한 것은 199년 만에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존슨 총리가 자신의 보좌관도 모르게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 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인 30명만 함께 했다. 오후 1시 30분경 성당이 갑자기 폐쇄됐고, 30분 후인 2시 신부가 리무진을 타고 나타나면서 식이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혼녀와 23살의 나이 차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존슨 총리는 기습 결혼식으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더선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23일 “존슨 총리가 내년 7월 30일 날짜가 찍힌 청첩장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해 결혼식이 내년에 열릴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날 식을 연 것이다. 더선은 “결혼식이 6개월 전부터 준비됐으며 소수 교회 직원들이 준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존슨 측은 보안을 위해 청첩장으로 눈속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 측근인 한 보수당 의원은 “전날 총리가 멋진 헤어 스타일로 회의에 참석했을 때 좀 놀랐다. 어떤 특별한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결혼식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신부 측 관계자는 “모든 일이 비밀스럽고 치밀하게 계획됐다”며 “신랑과 신부 모두 황홀해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재임 중인 총리가 결혼한 것은 1822년 리버풀경 이후 199년 만이다. 1987년 첫 결혼식을 올렸던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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