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차접종 임상 불허

입력 2021-05-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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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두 백신 교차 접종 효과·안전성 관련 정보 부족해”
AZ “이번 결정이 완전 불허는 아냐...당국의 추가 질의에 답변 예정”

▲한 연구원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보건당국이 자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교차 접종 임상시험을 불허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날 로이터에 러시아 보건부 윤리위원회가 스푸트니크V와 AZ 백신의 교차 접종 1·2단계 임상시험(1·2상) 신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러시아·유라시아 사업부문 총책임자인 이리나 파나리나는 러시아 윤리위원회가 이번 결정을 내리기 전에 회사 측에 어려 질문을 보내왔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다음 주에 보낼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완전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보건부는 두 백신의 교차 접종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즉 새로운 데이터가 제공되면 이를 검토하고 임상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임상 시험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먼저 접종한 후 이후 추가로 스푸트니크V 백신(인간 아데노바이러스 26형 기반)을 맞는 것과 순서를 바꿔 스푸트니크V를 먼저 접종한후 추가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하는 방법 2가지를 모두 포함된다. 스푸트니크V는 1·2차 두 차례 접종분을 위해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을 각각 벡터로 사용하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은 1·2차 접종분에 모두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5형만을 벡터로 사용한다.

한편, 이미 벨라루스,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스푸트니크V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교차 접종 임상 시험이 승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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