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대표, 바이든 정권 들어 첫 통화

입력 2021-05-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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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타이 미국 USTR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회담
3월 알래스카 외무장괌 회담 후 첫 고위급 회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열린 상원 재정 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가 조 바이든 정권 들어 처음으로 전화 통화했다. 현재 우려되는 상황을 공유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는 평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전 전화 회담을 했다.

회담 후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평등과 상호존중 속에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USTR는 별도 성명에서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자 중심 무역 정책에 대한 원칙과 더불어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2019년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무역대표부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이번 회담은 3월 알래스카에서 외무장관들이 만난 후 처음 실행된 고위급 회담이다. 무역협상 대표가 대화를 나눈 것은 바이든 정권 들어 처음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중국에 부과하던 대규모 무역 관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타이 대표는 5일 미국 정책의 연속성을 존중한다고 말해 당장 무역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통화에서 중국은 관계 개선의 필수 요소로 관세 인하 조치 문제를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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