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FDA, GSK·비어바이오 코로나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경증~보통 환자 대상”

입력 2021-05-27 08:05수정 2021-05-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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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MA도 "소트로비맙,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 결론

▲4일 영국 런던에 있는 GSK 본사 외부의 모습이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경증과 보통 수준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양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VIR-7831)’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나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이번 사용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해 만들어진 항체 가운데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능력을 갖춘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해당 유전자를 넣은 세포를 배양해 대량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최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신과 함께 바이러스의 확산과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GSK와 비어바이오가 공동으로 만든 소트로비맙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MA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소요법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소트르비맙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EMA의 실험 데이터 검토 결과에 따르면 소트르비맙은 하루 이상의 입원이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8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24시간 이상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7%에 달했지만, 이를 사용한 환자는 그 위험이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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