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3년래 최고치...경기회복ㆍ당국 용인에 초강세

입력 2021-05-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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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6.4099위안 고시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 추이. 26일 6.4099위안. 출처 블룸버그
중국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409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2018년 6월 초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내 시장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6.3943위안까지 내려가면서 시장의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4위안도 깨졌다. 위안화 가치는 4월 초 대비 2.4%나 상승했다.

위안화 강세 추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차이나시큐리티즈저널은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경기회복세와 위안화 강세에 베팅한 해외 자금 유입으로 위안화 환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시큐리티즈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 당국이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위안화 평가절상을 용인할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용인해 국제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위안화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여파로 지난해 5월 말 달러당 7위안대까지 올라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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