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미국 경기 회복·비트코인발 하락분 상쇄

입력 2021-05-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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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HS마킷 5월 제조업ㆍ서비스업 PPI 역대 최고치
일본, 백신 접종 본격화
중국, 가상화폐 규제 따른 하락 후 저점 인식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4일 종가 2만8364.6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4일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경기 회복 신호와 함께 지난주 비트코인 급락으로 위축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8포인트(0.17%) 상승한 2만8364.61에, 토픽스지수는 8.35포인트(0.44%) 오른 1913.0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73포인트(0.31%) 오른 3497.2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6.18포인트(0.16%) 내린 2만8412.2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6.23포인트(0.22%) 오른 1만6338.29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9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9.05포인트(0.29%) 상승한 3126.9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14.90포인트(0.23%) 상승한 5만655.38에 거래되고 있다.

CNBC방송은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지만, 일부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에 신중한 모습이었다”고 총평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IHS마킷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민감주의 매수세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선 철강과 해운, 자동차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21일(현지시간) IHS마킷 5월 제조업 PMI(예비치)는 61.5를 기록해 전월(확정치, 60.5) 대비 상승했다. 이는 데이터 집계 이래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 전망을 집계한 수치(60.5)보다도 높았다. 서비스업 PMI 역시 70.1를 기록해 전월 64.7를 크게 웃돌았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높였다. 이날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에 백신 접종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접종에 돌입했다. 지자체에서도 독자적인 대규모 접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와증권의 이시 히데유키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백신 접종의 시작은 서양권에 비해 뒤처졌던 일본 증시를 지지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하락 마감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했다.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 여파에 장 초반 매도세가 있었지만, 이후 상승 전환했다. 닛케이는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저점 인식된 종목들이 많아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당국이 원자재 투기와 사재기에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철강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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