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 폴] ④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1-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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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성장률 3.6~3.8%, 내년 2월 인상

- 한국은행은 4월에 수정경제전망을 올리겠다고 어느 정도 이야기 해놓은 터다. 이 정도 상황이면 매파적(통화긴축적) 입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보건위기라는 특성이 있고, 국내는 미국에 비해 위기를 벗어나지 않은 여건이다. 이에 따라 실제적으론 매파적이진 않을 것이다. 이주열 총재 기자회견의 톤도 중립선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어조일 것이다.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언급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시장 관심이 있는 국고채 단순매입도 상반기 중 언급했던 규모 중 최소화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도 적극성을 보이진 않을 것 같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기간이나 규모면에서 (그간 추경에 비해) 더디거나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도 시장이 불안해지면 나서겠다는 정도가 되겠다.

11월 집단면역에 도달하면 11월말 금융통화위원회 정도에서 인상 관련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실제 인상은 내년 2월로 보고 있다. 정상화 차원에서 한두차례 인상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를 예상하나 그 시기는 내년 흐름을 봐야할 것 같다. 한두차례 인상이 긴축은 아닐 것 같으나 한은이 의사소통을 잘 해줄지는 모르겠다.

한은은 성장률을 3.5% 보단 좀 더 위로 잡을 것 같다. 하우스뷰는 3.9% 정도인데 그 보단 낮지 않을까 싶다. 2차 추경이 편성되면 올해 4%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소비자물가는 원자재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1.5%를 넘길 것으로 본다. 다만, 관심은 내년 전망치를 유지할지 깎을지 일 것이다.

▲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성장률 3%대 중반, 내년 하반기 인상

- 관심은 전망치 상향일 듯 하다. 지난번 금통위가 있었던 4월에 성장률은 3%대 중반까지 올린다 했다. 물가도 1%대 중반 이상으로 올릴 것이다.

4월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경제(개선) 여건이 빠르다고 봤다. 어느 시점에 가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논의해야 한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다. 한은 통화정책 정상화도 빨라질 것 같다.

기준금리 인상 논의는 일러야 내년 하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 변수는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백신이다. 정부 목표대로 갈 것인지와 함께, 백신 자체가 코로나19 확산을 컨트롤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올 겨울 한번 더 확인해봐야 한다. 여기에 내년엔 대선 일정과 이주열 총재 교체도 있다.

▲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성장률 상향조정, 내년 2분기 초 인상

-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고용을 주의깊게 본다면 회복되고 있는 부문은 정부 일자리 정책 부문과 고령 어르신들의 일자리다. 대면서비스 부문에서는 회복이 안되고 있다.

경제지원과 부양책지원 방향으로 가야한다. 금융불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하반기까지는 경제성장 지원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이다. 반면, 가계부채는 사실상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으로 조금 안정을 찾고 있다.

내년에 대선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금리인상을) 안하는게 여태까지 한은의 선택이었다. 금리인상은 내년 2분기초나 늦어도 3분기초가 될 것으로 본다.

경제성장률은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나 수치를 직접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물가는 1%대 후반으로 올릴 것으로 본다.

▲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성장률 3.7~3.8%, 내년 중반 인상

-미 연준 의사록을 보면 고용과 물가 등에서 조금씩은 정책기조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국내총생산 격차(GDP갭)를 먼저 메운 우리나라 금리인상이 좀 더 빠를 것으로 본다.

4월달에도 가계부채가 16조원 가량 늘었다. 금융안정에 따른 정상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본다.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의 보수성을 감안해도 3.7~3.8% 정도로 올릴 것이다. 물가는 1.8%까지 올릴 수 있을 듯 하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있고,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먼저 치고 나가긴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정경제전망 상향조정에 비해서는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내진 않겠다.

8월 정도에 백신 접종률이 올라오고 내수가 안정되는 것을 본 후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것 같다. 3분기말이나 4분기초쯤엔 운을 띠울 것으로 본다. 다만 실제 액션은 내년 대선을 고려할 것 같다. 내년 중반정도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앞당겨질 요인이 있더라도 이주열 총재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결제해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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