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얼파이프라인 “해커에 50억 줬다” 실토

입력 2021-05-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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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CEO 공식 입장 밝혀
“수천만 시민과 직결된 문제” 해명

▲미국 메릴랜드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연료 탱크. 우드바인/EPA연합뉴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이자 랜섬웨어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해커집단 다크사이드에 50억 원가량을 건넨 사실을 실토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조지프 블런트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시스템 복구를 위해 해커에게 440만 달러(약 50억 원)의 몸값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웠고,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몸값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회사가 랜섬웨어 공격 후 몇 시간 만에 가상화폐를 통해 몸값을 지급했고, 대가로 암호 해독 프로그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회사 대변인은 “가볍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며 “병원과 응급 서비스, 법 집행 기관, 소방서, 공항, 대중들까지 수천만 명의 시민들이 우리 회사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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