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이든 “자동차 산업 미래는 전기차, 중국이 이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

입력 2021-05-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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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공장 방문해 신형 전기차 시승
“중국이 주도권 갖고 있지만, 승리 못 할 것”
2조 달러 인프라 계획 중 1740억 달러 전기차에 할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을 방문해 포드 신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시승하고 있다. 디어본/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대세가 될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해 포드의 신형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시승했다.

시승에 앞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본인을 ‘자동차 사내(Car guy)’라고 소개한 바이든 대통령은 “보라,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에 있다”며 “이 흐름을 우린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중국이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다. 이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은 다른 모든 국가보다 제조 규모가 크고, 이를 통해 자국만이 아니라 독일과 멕시코에서도 배터리를 제조해 전기차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에게 새로운 소식이 있다. 그들이 이 승부에서 승리하지 못하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놔둘 수 없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정권에 대해 “4년간 인프라 주간을 매주 열었지만, 하나도 일을 끝내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다시 부품 부족 사태를 겪지 않도록 국내 생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3월에 2조 달러(약 2258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1740억 달러를 전기차 개발과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시승한 신형 전기차는 19일 저녁에 정식으로 공개되며 내년 중순에 판매될 예정이다. CNBC는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만큼 전기차 소비를 늘리는 중요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연례 주주총회에서 포드 제품 중 최고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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