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매각’ 추측에 “하나도 안 팔았다” 해명

입력 2021-05-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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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트윗 여섯글자에 가상화폐 시장 출렁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3월 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콘퍼런스·전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관련 또 말을 바꿨다.

머스크 CEO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한 가상화폐 투자자가 “일론 머스크가 쓰레기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래 비트코인 가격이 20% 폭락하고 있다"는 트위터 트윗을 올리자 "추측에 해명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앞서 제기된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 추측에 대해 머스크 CEO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전날 한 트위터 사용자가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한 나머지 비트코인을 팔아 치웠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스스로 쥐어박게 될 것이다.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자 “정말이다(indeed)”라고 짧게 답을 달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했거나, 혹은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 CEO가 암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가 짧은 여섯 글자 이외에 다른 어떠한 내용도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것만으로는 비트코인의 처분을 암시한 것이라 판단하기 불분명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 CEO가 처분에 동의했지, 아니면 자신이 비판에 맞닥뜨렸다는 심정에 동의했는지를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채 ‘정말이다(indeed)’라고만 답변을 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해명에도 비트코인 하락세는 여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7일 4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9.68 % 내린 4만4381.4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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