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잇단 성추문 폭로에 곤욕...불륜 이어 추파까지

입력 2021-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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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엔지니어와 수년간 성관계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에도 추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2018년 11월 5일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잇단 성추문 폭로에 곤욕을 겪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2019년 말 MS 이사회가 게이츠의 부적절한 성 관계 폭로를 접수한 후 진상 조사에 나서자 2020년 3월 게이츠가 이사직을 내려놨다고 전했다.

2019년 말 MS 엔지니어였던 한 여성은 2000년부터 수년간 빌과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의 편지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후 이사회는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섰고, 빌이 자진해서 이사직을 내려놨다는 것이다. 당시 빌은 이사에 재선임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물러났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 또 다른 성추문을 제기했다. 빌이 2006년 보고서를 발표한 MS 한 여성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여성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년 뒤에는 빌이 뉴욕 출장에 동행한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에게 “너랑 만나고 싶다”며 저녁을 함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대변인은 “20년 전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좋게 끝났고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혼을 둘러싼 억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3일 빌과 멀린다는 27년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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