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라무치 “비트코인, 가상통화 정점의 포식자”...가격은 여전히 약세

입력 2021-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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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순자산 1~3% 비트코인으로 보유 권유"

▲사모펀드인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AP뉴시스

사모펀드인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설립자이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알트코인의 급부상 속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크라무치는 인터뷰에서 "나는 투자 자문가로서 30년 이상 돈을 벌어본 사람으로서 내 고객에게 순 자산의 1~3%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소유하도록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 자산의 100%를 비트코인으로 소유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은 '탈출 속도(escape velocity)'를 달성한 유일한 가상통화"라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군소 가상화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디지털 통화의 정점 포식자로서 강력한 펀더멘탈을 토대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실장을 지낸 스카라무치는 월가 출신으로 2017년 7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격 발탁됐지만 임명된 지 10일 만인 같은 달 31일 전격 해임됐다. 그는 백악관을 나온 뒤 월가에 복귀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영원히 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그가 이끄는 전자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의 암리타 아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비트코인 채굴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정청 에너지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해 비트코인과 관련한 우리의 전략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러한 유명 투자자들의 옹호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주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중순 6만5000달러 선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5만 달러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가격 급등세를 주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전기차 구매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가격 상승 동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률이 70% 정도로 떨어졌다. 반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5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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